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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9 예테보리 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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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테보리국제도서전_주빈국포스터현기영, 한강, 김금희 등 스웨덴 독자와 만나

주빈국관 131종 도서 전시 외 특별전시, 작가 행사, 영화 상영 등 북유럽에 한국을 알린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한국작가회의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네이버의 후원, 한국문학번역원 협력으로 2019 예테보리국제도서전(9. 26~9. 29)의 한국 주빈국 행사를 이끈다. 1985년 시작한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은 약 8만 5천 명이 참가하는 스칸디나비아 최대의 문화행사로 유럽 국제도서전 중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 이어 제2의 도서전으로 꼽힌다.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예테보리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함으로써 양국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출판과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스웨덴과 전 세계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이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은 2017년 이스탄불 국제도서전 이후 2년만이다.

3개의 주제, 300여 개의 세미나, 85천명이 참가하는 북유럽 최대의 문화행사

오는 9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4일간 예테보리 ‘스웨덴 전시‧회의 센터(Swedish Exhibition and Conference Centre)’에서 열리는 2019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은 약 11,000㎡의 전시장에 40개국, 800여 개의 기관‧회사의 부스가 설치된다. 참가자 8만 5천 명 중 약 40%가 출판계 등 관계자이며 약 60%가 일반 관람객으로 추정된다.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의 큰 특징은 3백여 개 세미나 프로그램으로 타 도서전에 비해 교육적‧학술적 성격이 강하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주빈국인) ‘대한민국(South Korea)’, ‘양성 평등(Gender Equality)’, ‘ 미디어와 정보 해독력(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으로, 이 세 가지 주제에 관하여 작가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가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또한 문학, 번역, 만화, 판타지, 인문학, 과학, 경영, 어린이, 건강 등 20개의 주제별 무대가 마련된다.

주빈국 한국, ‘인간과 인간성주제로 다양한 행사 개최

주빈국인 한국은 인간과 인간성(Human & Humanity)’라는 주제하에 전시, 세미나를 비롯한 작가 행사, 문화 행사 등을 개최한다.

우선 주요행사가 펼쳐지는 주빈국관은 171㎡ 규모로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가 설계를 맡았다. “우리는 모두 운명의 경사에 놓인 불편한 의자에 앉아 있는 존재들이다”라는 설계자의 말이 보여주듯이 전시장 바닥은 평평하지 않고 정면을 향해 기울어져 있으며, 이 공간에 66개의 의자를 놓아 도서를 전시한다. 6은 플라톤 입체에서 흙을 상징하며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이자, 땅 위에서 사는 인간을 상징한다. 131종의 전시도서 중 77종은 인간과 인간성이라는 대주제 아래 6개의 소주제 곧, 사회역사적 트라우마, 국가폭력, 난민과 휴머니즘, 기술문명과 포스트휴먼, 젠더와 노동, 시간의 공동체 등의 주제와 관련된 도서들이며, 그림책 54종은 5개의 소주제, 나에 대한 탐구, 헤어진 별들의 노래, 사라진 X를 위하여, 미래의 일기장, 한 사람의 삶 등으로 나뉜다.

출협은 이와 별도로 큐레이터 윤율리가 기획한 특별전시도 선보인다. 권병준 작가의 전시 <자명리 공명마을>은 관객참여형 오디오북 전시로, 헤드폰을 끼고 한국 참여작가들이 직접 낭송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듣던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상대방의 콘텐츠가 나의 콘텐츠와 뒤섞이게 되며, 서로 공경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함께 하면 둘의 콘텐츠는 교환되는 것을 보여주어 인간간의 공감과 연결을 시도한다. (본 오디오북은 네이버의 오디오클립 앱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박광수 작가의 <60페이지>는 이번에 참여하는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 속 이야기를 참조한 드로잉의 무빙 이미지를 주빈국관 내에 투사한다.

현기영, 한강, 김금희 등 스웨덴 관객과 만난다

작가행사는 10개의 주빈국 세미나(문학 6, 비문학 4), 이벤트홀 작가행사, 한국 시인의 낭독 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주빈국 세미나에서는 문학 분야에서 국가폭력과 문학(현기영), 사회역사적 트라우마(한강, 진은영), 난민과 휴머니즘(조해진), 젠더와 노동문제(김금희, 김숨), IT시대의 문학(김언수), 시간의 공동체(김행숙, 신용목) 등 6개의 주제 아래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와 시인 9명이 스웨덴의 작가, 기자와 각 45분씩 대담을 펼친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구갑우), 페미니즘(김금희, 김동식), 교육(김현경), 인간의 조건(이상헌, 천관율) 등을 주제로 학자, 평론가, 저널리스트 등이 역시 스웨덴의 학자, 기자와 대담을 나눈다. 이와 별도로 주빈국관 내 이벤트홀에서는 상기 참여 작가 및 그림책 작가 김지은, 이수지, 이명애, 건축가 겸 시인 함성호 등 17명의 저자들이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고 관객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3명의 시인은 스웨덴 작가 세미나 행사 시작 전에 게스트로 참가하여 자신의 시를 낭독하는 ‘게스트 낭독 행사’를 갖고, 이와 별도로 시 낭독 행사‘시를 위한 방(Room for Poetry)’에도 참가한다.

영화, 공연, 음식 등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

이밖에도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을 알리는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9월 27일(금)~29일(일)까지 예테보리의 영화관 Bio Roy에서는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한국 영화 5편과 다큐멘터리 1을 상영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이 원작인 이창동의 <버닝>, 새러 워터스와 에밀 졸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박찬욱의 <아가씨>와 <박쥐>를 비롯하여, 김영하와 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7년의 밤>(감독 추창민) 등이 선보이며, 서울역을 복원하는 과정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배윤호 감독의 <서울역>도 스웨덴 관객을 만난다. 또한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쇼키친 프로그램>도 열린다. ‘누들로드’와 ‘푸드 오디세이’의 PD로 유명한 이욱정 PD 가 요리 시연과 토크쇼를 3회에 걸쳐 선보인다.

한편, 예테보리도서전 공식 개막식 겸 주빈국 개막식은 9월 26일(목) 오전 10시 주빈국관에서 열린다. 윤철호 출협 회장,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 이정규 주스웨덴 대사, 아만다 린드 스웨덴 문화부 장관 등이 참여하는 이 자리에서도 한국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호흡하고 있는 더튠(The Tune)’의 공연이 펼쳐진다.

출협은 국제도서전 참여 사업을 통해 한국출판산업과 문화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0년에도 출협은 모스크바국제도서전과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의 주빈국 참가를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