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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사태에 관한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입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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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관련 사태에 관한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입장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최근 문학사상사의 ‘이상문학상’ 저작권 계약을 둘러싼 작가들의 문제 제기로 촉발된 사태에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이상문학상’과 작품집은 20여 년 전부터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서 논란의 대상이었고, 그것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조항이 도입되어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출협은 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작가 단체들과 논의하여 유의미한 개선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

저자와 출판사는 좋은 책을 쓰고 만들어 독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공동의 이해를 가진 당사자이다. 출협의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학상 운영과 작품집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출판사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출판사들은 저자의 저작권 보호 및 합리적인 계약서 작성과 이행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출협은 일부 출판사의 잘못이나 저작권에 대한 인식 부족이 저자의 창조적 산물을 훌륭하게 다듬어 우리의 문화산업에 기여하는 출판사와 수용자인 독자들에게 누를 끼쳐서도 안 된다고 믿는다.

한국 문학이 우리 독자들의 감동과 즐거움을 넘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작가와 출판사들이 함께 노력해서 독자들의 사랑으로 우리의 문학과 문화의 토대를 든든하게 키워왔다. 그것이 활짝 꽃을 피우려는 이 시점에서 작가와 출판사의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회의 흐름과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낡은 제도나 관행은 고치고 없애야 한다. 출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작가와 출판사가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만들고 우리의 문학과 출판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20. 2. 4.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저작권 담당 상무이사 박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