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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판 – 기회의 시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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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판 – 기회의 시장

2005년 연간 매출액이 8억 유로에 달하는 멕시코 출판 산업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낙관적이라 할 수 있다. 반복적인 경제위기와 정치적 불안정을 겪고 있는 이웃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는 달리 멕시코는 2006년 7월 대선 결과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정치 및 경제 상황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전체 인구 중 65% 이상이 30세 미만이며 1억 6백 만 명이 읽고 쓸 줄 안다. 또한 검열과 독재 정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출판계는 이를 통해 이점을 얻을 수 있고 국가가 직접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멕시코의 출판 상황은 보이는 것보다 실로 더 복잡하다. 우선 출판물을 읽을 독자들을 찾기가 어렵다. 인구 절반이 빈곤층인데다 이로 인해 도서를 구입할 만한 경제적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화 유산이 풍부한 멕시코와 같은 나라에서 매년 1인 당 구입하는 도서가 1권 미만이라는 통계는 모순으로 보인다. 정부가 서적의 절반을 출간하고 공급하는 시장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약 2억 권에 달하는 교과서가 매년 무료로 배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1억 5천 권 정도는 공공 기관에 의해 출간된다.

민간 출판산업은 취약한 유통망(국가 통틀어 서점의 수가 400여 곳임), 40%가 넘는 반품율, 할인 서적 시장의 팽창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불법복제 문제가 가중됨으로써 상황은 그다지 밝지 못하다.

 

멕시코 출판사의 번역권 구입을 가로막는 두 가지 요인

멕시코 출판사들은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해외 출판물의 번역권을 사들이지 못한다. 우선 멕시코에 진출한 스페인 출판사들은 자신들만의 해외 출판물에 관한 카탈로그를 제작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랜덤하우스 멕시코와 같은 경우 저작권 담당 부서가 따로 없다. 저작권 구입 혹은 공동 출판은 연간 최대 2~3건으로(보통 연간 수 백 종의 서적이 출간) 제한되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번역권을 살 수 있는 멕시코 독립 출판사들은 스페인어에 대해 세계적으로 적용되는 저작권을 가진 스페인 출판사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현지 출판사들에 따르면 모든 스페인어권 출판사들이 멕시코 혹은 남아메리카 시장에 접근할 수는 없으며 이들 중 일부만이 소량의 출판물을 수출하고 있고 더욱이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충분히 발달된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출판사들이 저작권을 구입할 경우 이들은 전 세계에 적용되는 저작권을 쉽게 포기하려 하지 않으며 멕시코에서만 적용되는 저작권을 구입하기 보다는 아예 계약 자체를 포기한다. Caniem(Cámara Nacional de la Industria Editorial Mexicana)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 멕시코 민간 출판사들이 구입한 번역권은 1,131건에 달한다. 이들 중 852건이 영어로, 75건이 불어로 출간되었다. 저작권 거래는 멕시코 출판사들과 외국 출판사들 사이에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즉 2004년 27건의 멕시코 저작권이 영어로 번역되었으며 7건이 포르투갈어, 불어는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멕시코 출판사들이 가장 많이 번역 출간하는 도서분야는 단연 아동 도서이다. 교육부서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도서출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동시에 해외 출판사들과의 협력 역시 강화되고 있다.

멕시코 출판사들이 구매하는 번역권 중 전형적인 분야는 인간과학 특히 인류학, 역사, 사회학, 철학 그리고 언어학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경제 분야의 경우는 앵글로색슨 계통의 저자와 출판사들이 거의 연관되어 있다.

                                               

출처: 2006년 12월, 국제프랑스출판사무국